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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 그랜 토리노 (Gran Torino)
    Culture Review 2023. 2. 1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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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도 역시 유튜브 쇼츠에서 재밌어 보이는 장면을 따라서 영화를 보게 되었다.

    내가 본 장면은 동양인 소녀가 흑인들에게 둘러싸여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장면이었다. 그 상태에서 어떤 할아버지가 와서 총으로 위협하면서 구출을 하게 된다. 

    댓글에 다들 굉장한 평가가 있어서 찾아보게 되었다. 다들 아무 생각없이 봤다가 명작이라고 해서 말이다.

     

    그의 위대한 선택이 세상을 울린다.

    자동차 공장에서 은퇴한 채 무료한 일상을 보내는 월트(클린트 이스트우드). 한국전 참전의 상처로 괴로워하는 남편의 참회를 바라던 아내의 유언에도 불구하고 참회할 것이 없다며 버틴다. 어느 날, 이웃집 소년 타오가 갱단의 협박으로 월트의 72년산 '그랜 토리노'를 훔치려 하고 뜻하지 않았던 이 만남으로 월트는 차고 속에 모셔두기만 했던 자신의 자동차 그랜 토리노처럼 전쟁 이후 닫아둔 자신의 진심을 드러내기 시작하는데...

    출처 :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aver?code=51462

    네이버 영화에 소개는 위와 같이 되어있다. 주인공 할아버지인 월트가 한 동양인 가족과의 만남에서 이루어지는 선택에 대한 얘기이다.

    영화를 나름 좋아하는 편이어서, 가끔씩 밥 먹으면서 챙겨보는 편이다. 근데 요즘은 또 바빠서 영화를 자주 못보고 영화관도 자주 못가서 아쉽기도 하다. 

    나중에는 집에 빔프로젝트를 설치해서 심심할 때 보면서 즐기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줄거리에 대해서 간단하게 얘기해보려고 한다.

    주인공은 월트 코왈스키로 할아버지이다. 영화의 시작은 할머니의 장례식으로부터 시작한다.
    천주교 신자였던 할머니에 의해, 신부님(father)이 장례식을 봐주시고 성당에서 진행을 한다. 그리고 아들들의 대화에서 월트의 성격이 굉장히 보수적인 것을 보여준다.

    월트의 옆집에는 베트남 전쟁을 피해서 미국으로 이민을 온 몽골사람들이 있다. 이 작은 동네에 몽골인들이 꽤 많이 이민을 온 것 같다. 옆집 아들인 토드는 사촌인 몽골 갱단에 들어오라고 협박을 당하면서 괴롭힘을 받고 있다. 옆집 딸인 수는 이런 불의에 맞써 싸울 깡이 있다. 그런 갈등이 있고, 어느 날 저녁에 옆집에서 그 갱들과 토드가 싸움이 난다. 토드를 데리고 가서 갱으로 부릴려고 했다. 그러면서 월트의 마당을 해집게 되어서, 월트는 화나서 총을 들고 위협을 한다. 
    그 과정에서 이웃인 몽골인들에게 굉장한 고마움을 산다. 계속해서 음식과 식물들을 나눠주면서 고맙다는 표현을 한다.

    그 전에 토드는 갱들에게 이끌려서 월트의 '그랜 토리노'를 훔치라는 명령에 어쩔 수 없이 시도하다가 걸려서 쫓겨난다. 그 일에 대한 사죄로 옆집 어머니가 아들을 부려달라고 한다. 월트는 괜찮다고 하지만, 몽골인의 전통이라고 부탁을 한다. 
    이 영화에서 몽골인들의 전통이 굉장히 보수적으로 나온다. 범죄에 대한 묵언도 있고.... 사람을 똑바로 쳐다보면 안되고... 등등 

    아무튼 또 수는 흑인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데, 월트가 구해주기도 하고 여러 에피소드가 쌓인다. 

    토드는 이제 월트의 집에서 일을 하면서 여러 대화를 월트와 나누면서, 조금씩 애착이 튼다. 
    그러면서 토드가 꽤나 열정적으로 일을 하고, 일에 대한 관심을 보이면서 월트랑 친해지게 된다.
    월트는 츤데레와 같은 성격으로 툭툭 던지듯이 챙겨주고 일자리도 만들어 준다. 

    그러면서 월트의 데이트에 '그랜 토리노'를 타고 가라면서 빌려주기까지 한다. 
    이 장면이 굉장히 의미가 있었다. 아마 50년대에 갇힌 '그랜 토리노'를 동양인을 통해서 전쟁에 대한 속죄를 하고 밖으로 나오려는 표현이지 않았을까??

    아 중요한 것이 또 신부님이다. 신부님이 할머님이랑 친하셔서 월트를 챙겨주고 꼭 고해성사를 받게 해달라고 하면서 월트를 끈질기게 찾아온다. 그 과정에서 삶과 죽음에 대한 논의를 하고, 전쟁에 대한 얘기를 한다. 
    (ㅋㅋㅋㅋ 그리고 신부님의 까는 대화가 웃겼음. 막 할머니 손 잡는 거 좋아하고 동정에 어쩌구 저쩌구 ㅋㅋㅋㅋ)

    그렇게 토드와 시간이 쌓이고 어느 정도 마음의 문이 열렸는지, 결국에 고해성사까지 하게 된다.

    하지만 몽골 갱들에게 토드는 계속 괴롭힘을 당하고 수까지 맞고 오자 화가 나서 복수를 하려고 한다.
    월트는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을 하다가, 토드에게 피해가 없게끔 하고 싶었다.
    특히 몸도 안좋고 해서 결국 자신을 희생하고자, 갱들 집에 쳐들어가서 도발을 하고 총을 꺼내는 시늉을 하면서 라이터를 꺼내서 오해를 사서 총에 맞아 죽게 된다. 
    이렇게 목격자가 있는 상태에서 총에 맞고, 총기 소지도 안한 채 갔기 때문에 갱들은 징역을 살게 된다.

    그렇게 마지막 장례식에 신부님이 삶과 죽음에 대해서 월트와 한 얘기를 나누고, 토드는 월트가 키우던 개와 함께 월트가 물려준 '그랜 토리노'를 타고 가면서 끝이 난다. 

     

    영화가 꽤 내용을 많이 담고 있다. 말하지 못한 내용들도 많고, 많은 의미를 담고 있어서 진짜 재밌게 봤다. 지루하지도 않고 내용을 하나하나 잘 전달이 돼서 너무 재밌었다.

     

    아 ㅋㅋㅋㅋ 그리고 몽골 갱들이 대화를 하는게 마치 한글리쉬의 미스터 타이푼이랑 똑같아서 나는 얘네들이 이거 따라한 건줄 알았음 ㅋㅋㅋ


    Korea (한국) 의 참전용사로 파견이 됐었던 주인공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진행을 했다는게 굉장히 신기했다. 한국인으로써 다른 나라 사람들과 바라보는 관점이 다를 거라고 생각이 든다.

    월트가 토드를 지하실에 가두고 혼자 마무리를 지으러 가면서 이런말을 한다. "사람을 죽이는 것은 끔찍했다. 너 처럼 작은 덜덜 떠는 동양인들을 내 손으로 죽여야만 했다. 명령을 받고 죽인 것도 아니다." 라면서 전쟁의 비극을 짧게 얘기한다. 

    아마 1950년대 갇혀있던 월트는 토드를 바라보면서 그 당시의 비극을 생각하면서 나아갈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서 혼자서 자신만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 몽골 갱들에게 혼자서 찾아가서 죽음을 맞이한 것 같다.

     

    영화 처음에 할아버지는 50년대에 갇혀있다고 했다. 아마 전쟁의 비극 속에 갇혀있던 것 같다. 마찬가지로 자신의 일생을 받친 포드의 차 '그랜 토리노' 도 함께 가둬놓은 것 같다. 자신을 나타내는 차 '그랜 토리노' 와 함께 영화를 풀어나가는 이유 중에 하나이지 않았을까 싶다. 

    전쟁의 비극에 삶과 죽음을 보면서 갇혀있던 마음이, 자신이 죽였던 동양인들이 토드와 함께 비춰지면서 나아갈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동양인에 대한 동정(?)과 함께 자신의 속죄를 위해서 동양인들을 바라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고, 그 동양인 가족들을 바라봤을 것 같다.

     

    물론 이 영화는 실화 바탕이 아니지만, 참전용사 출신 미국인이 동양인을 구했다던 이야기가 실제로 있었다고 한다.

     

    엄청 무겁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의미가 없지도 않은 이야기를 잘 풀어낸 것이 굉장히 재밌었다. 특히 옛날 영화라고 느껴지는 부분이 하나도 없어서 신기했다.

    또 영화 감독과 주인공인 월트가 동일인이라는 것이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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